[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씨알푸드에 대해 씨리얼 및 씨리얼 바 제조업체라고 전했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알푸드는 2007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곡물 및 견과류 등을 원료로 하여 시리얼 및 시리얼바를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이상범 대표이사가 초기부터 현재까지 경영총괄을 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CJ 푸드빌 본부장 경력을 지닌 김진영 COO와 오리온 개발 팀장을 했던 이재홍 부사장 등 산업 현장에서 경력을 가진 인원들이 임원진으로 배치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정홍식 연구원은 “씨알푸드는 2008년 첫 공장 완공 후 가동을 시작했으며, 2009년 처음으로 이마트에 제품을 납품했다”며 “2017년에 제2공장을 건설하고 같은 해 코넥스 시장에 상장을 했다. 씨알푸드의 주요 최대주주는 이상범 대표이사(지분율 : 33.9%)이며, 김진호 전무이사가 4.5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 5%이상 투자자들의 지분율은 38.2%”라고 밝혔다.
정 연구우너은 “씨알푸드가 판매하는 제품으로는 시리얼, 바, 쿠키, 누룽지, 간편식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씨알푸드는 시리얼(매출비중 : 75.0%)과 바(매출비중 : 23.3%)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씨알푸드 매출의 대부분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형식으로 주 고객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에 납품을 하게 되면 이마트의 브랜드를 통해 상품을 팔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사의 브랜드를 사용하여 판매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매출은 OEM 형식으로 판매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씨알푸드는 지난해 161억원의 매출과 -9.4%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씨알푸드의 매출액은 2017년 이후 매년 비숫한 추세로 이어지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은 2017년 14.0%를 기록한 이후 꾸준하게 Low-Single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데, 이는 연구개발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씨알푸드는 2009년 이마트에 납품 이후 꾸준하게 납품을 하고 있다. 씨알푸드의 고객사별 매출 비중을 보면 이마트의 비중은 2020년 기준 42%로 가장 높다”며 “주로 이마트 에브리데이나 이마트 트레이더스 쪽으로 납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대기업 계열의 시리얼 업체들의 경우 본인들의 상품은 본인들의 브랜드로 런칭하기를 희망하는 반면, 씨알푸드의 경우에는 OEM 형식으로 납품하는 것에 집중했다”며 “또한 시리얼 관련하여 순수 국내 기업은 씨알푸드밖에 없는 만큼, 씨알푸드의 OEM 생산 포지션은 이마트가 씨알푸드를 선택하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씨알푸드는 대기업들 속에서 이마트에 납품을 할 수 있게 됐고 이마트향 매출은 꾸준하게 연간 6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씨알푸드는 또한 2018년부터 군에 납품을 하기 시작했다. 방위사업청을 통해서 군에 납품을 하기 시작했고, 연간 11억원 수준의 매출을 낼 수 있는 캐시카워(현금창출) 역할을 하게 됐다”며 “올해부터는 군대 간식 제공 시 3가지 이상의 시리얼 중 병사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바뀌게 되면서 군납품 매출액이 조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금액은 꾸준하게 씨알푸드에게 캐시카워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씨알푸드는 꾸준하게 온라인 판매 채널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거 2% 수준에서 머물렀던 씨알푸드의 온라인 채널 비중은 2020년 말을 기준으로 10%가량으로 증가하게 됐다”며 “특히나 씨알푸드는 수익성이 매우 좋은 자사몰 판매 증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1분기 씨알푸드의 매출비중 중 10%를 자사몰 판매가 차지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씨알푸드는 현재 일본 암웨이 쪽으로 연간 약 2억원 정도 수출을 하고 있다. 또한 씨알푸드는 올해 미국 지사 설립을 통해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 대형할인 매장으로 입점을 할 계획이며, 미국 지사 설립 역시 준비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씨알푸드의 최근 매출액은 2015년 100억8000만원 → 2016년 106억7000만원 → 2017년 172억4000만원 → 2018년 165억5000만원 → 2019년 169억3000만원을 기록했으며, 2018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하게 성장성을 이어오고 있었다”라며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인한 대형 할인매장의 타격, 연구개발비 지출 및 전문경영인 초빙 및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으로 실적이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올해 수출 모멘텀과 온라인 매출 강화 등으로 전체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